‘문자가 새겨진 돌을 귀히 여긴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는다.
비달 대위는 인정머리 없고 권위주의적인 냉혈한이다.전쟁터의 어른들에게 촉구한다.
이스라엘에 대한 원한이 아무리 깊다 해도 대체 왜 이런 만행까지 저지르는 것인가.그는 당신은 지하세계 공주의 환생이라며 세 가지 임무를 완수하라고 한다.그가 오필리아를 대놓고 겁박하지만 엄마는 그 사실을 알고도 침묵한다.
더 무서운 건 현실 너머의 환상마저 공포에 잠식돼 있다는 사실이다.세상은 동화 속 요정 이야기와는 달라.
그것은 결코 인간이 해선 안 되는 짓이다.
컷 cut 그런데도 엄마는 정신을 차리라고만 한다.6세기 양원왕과 평원왕 때 현재 평양의 중심부와 일치하는 평양성의 모체가 거의 완성됐다.
풍전등화 같은 개화기에 누구보다 세계정세에 밝았으나 제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던 선각자들.[사진 국립중앙박물관] 여기서 전형필이 스승 오세창과 처음 만났던 장면에 바로 이 평양성 석편 탁본 이야기가 등장한다.
그나마 탁본만 있고 석편 실물이 전하는 것은 3개뿐이다.이때 오세창 앞에 전형필이 조심스럽게 내민 물건이 이 고구려 평양성 석편 탁본이었다.